현재 정부의 정책대로라면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기후정책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넥스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탈석탄 감시자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분석은 제10차 전력수급계획 추세가 2050년까지 진행된다고 전제한 현재 정책 시나리오를 포함해 9개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분석결과 현재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 2050년에 55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전력 사용량 가운데 8%를 화석연료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정부는 2035년까지는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2045년까지는 재생에너지가 전력 수요 증가 추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화석연료 사용량이 증가해 온실가스 배출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45년 이후로는 그린수소 연료 가격 경쟁력이 상승해 수소터빈 설치량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발전 비중이 확대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추가적인 감축없이는 정부의 계획인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보고서에 담겼다.

송용현 넥스트 부대표는 "석탄발전의 경제성이 악화하는 것은 현실"이라며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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