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면해체 공사를 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 세이프타임즈DB
▲ 석면해체 공사를 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 세이프타임즈DB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에서 석면을 제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일부 학교에서 여전히 석면이 발견되고 있다.

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수도권 초등학교 가운데 8곳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5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조사는 지난달 17·24일 두 차례 현장을 조사해 시료를 채취하고, 전문분석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 인천 용현남초와 서울 우신초, 대영초, 연희초, 홍은초 등 5곳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

석면 철거 공사가 끝난 현장에 남아 있는 석면 건축물의 조각 등 외에도 교실 바닥, 교실 칠판 주변, 건물 밖 석면 폐기물 보관장소 등 여러 곳에서 잔재물이 검출됐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교에서 석면을 모두 제거하는 정책을 집행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 철거 과정에서 석면 잔재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잔재물 검사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시료 종류에서 석면이 나온 것은 안전지침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제대로 잔여물 조사를 하면 대부분의 석면 철거 대상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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