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랙레이블 소속 스태프 4명이 경기 오산시 세교동의 한 폐공장에서 아이돌 연습생들의 화보 촬영 준비 작업을 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더블랙레이블 소속 스태프 4명이 경기 오산시 세교동의 한 폐공장에서 아이돌 연습생들의 화보 촬영 준비 작업을 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이돌 연습생들의 화보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들이 6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12시 42분 경기 오산시 세교동의 한 3층짜리 폐공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 스태프 4명이 2층에서 작업을 하다 6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는 남자 아이돌 연습생 화보 촬영을 준비하다 콘크리트 마감이 제거된 샌드위치 패널 바닥이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30·40대 남성 2명이 머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20대 남녀 2명은 경상으로,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더블랙레이블은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회사로 테디(박홍준)가 2016년에 설립한 힙합 레이블이다.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태양을 비롯해 가수 전소미, 자이언티, 로렌, 배우 박보검 등이 소속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발견될 경우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블랙레이블 측은 입장문을 내며 스태프 추락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더블랙레이블은 입장문에 "28일 촬영을 진행하다 스태프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부상자 4명 가운데 2명은 프로덕션 외주 업체 스태프이며 나머지 2명은 당사 소속 직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와 부상에 따른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며 "당사는 의료진 협의하에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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