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성북구 석관동 62-1번지 일대 지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 서울시
▲ 서울시는 성북구 석관동 62-1번지 일대 지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 서울시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가 1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시는 성북구 석관동 62-1번지 일대 지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획 대상지는 동부간선도로와 지하철 3개 역(6호선 돌곶이역, 1·6호선 석계역, 1호선 신이문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천장산·중랑천 등 자연환경과 학교·시장 등 지역 자원을 갖춰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하지만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96%를 차지하는 저층 주거지로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된 좁은 도로 폭과 주차 공간 등 문제로 불편을 겪어왔다. 공원·문화시설 등 생활 편의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6만4876㎡ 크기 대상지에 최고 39층 1500가구 내외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걷고 머물로 싶은 녹색 여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세 가지 계획 원칙을 세웠다.

대상지 북측은 공원·문화시설과 주차장을 배치해 지역 주민이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공원 하부에 주차장을 배치해 인근 저층 주거지와 시장 이용객의 주차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고자 했다.

6호선 돌곶이역과 돌곶이 시장·학교·중랑천 등 주변 어디로든 편리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북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도 배치한다.

이어 대상지 남측 돌곶이로8길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동측 한천로변에는 청소년 활동시설 등을 조성해 외부 공간·시설도 주민 맞춤형으로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주변 모아타운 개발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존 주거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제2종(7)·제2종주거 → 제3종주거)하고 유연한 층수 계획을 적용했다.

북측의 저층 주거지와 남측 돌곶이로8길변 등 단지 경계부에는 중저층과 단지 중앙에는 고층을 배치해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통해 단지의 가치도 높이고자 했다.

대상지 정비계획은 연내 결정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 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은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들을 이웃과 함께 누리고 기존 보행 동선을 존중해 주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