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장 사업과 관련해 배임 논란이 일었던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 동양생명
▲ 테니스장 사업과 관련해 배임 논란이 일었던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 동양생명

장충 테니스장 운영권 확보를 위해 사업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을 빚은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에는 이문구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신임 대표로 단독 추천됐다.

동양생명은 임시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이문구 CMO가 신임 대표 후보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오랜 고민 끝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 적발돼 논란이 된 "장충테니스장 사용권 고가 인수"가 사임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현장검사를 진행해 동양생명이 테니스장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스포츠시설 운영업체를 앞세워 편법 입찰한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 대표이사 개인의 취미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양생명도 노조도 저우궈단 대표의 사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임기 전 동양생명에서 이루고자 한 것을 어느 정도 이뤘다는 판단에 사임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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