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된 용의자 음성만 있으면 바로 분석 가능
음성분석 기간 단축해 신속한 범죄 수사 가능

▲ 전국 경찰이 사용하는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행정안전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탑재돼 음성을 판독하고 있다. ⓒ 행안부
▲ 전국 경찰이 사용하는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행정안전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탑재돼 음성을 판독하고 있다. ⓒ 행안부

행정안전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전국 경찰 수사현장에 투입해 운영을 개시한다.

행안부는 전국 경찰이 사용하는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이 모델을 탑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일선 수사현장에서도 범죄자의 음성을 즉시 판독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음성사기 범죄 전반의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음성감정이 필요한 경우 국과수에 음성감정을 의뢰해야 했고 결과회신까지 2~3주가량이 소요돼 영장청구 등 시급한 수사절차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용의자의 음성을 이미 확보된 범죄가담자의 음성과 바로 비교·분석할 수 있게 돼 범죄자 특정과 영장신청·검거 등 보다 빠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이 사용하게 되는 음성분석 모델은 음성데이터를 1대1로 비교해 유사도를 즉시 판별해낼 수 있는 현장용 버전으로 국과수가 해외에서 도입해 사용해온 기존 음성분석 모델보다 77%가량 성능이 향상된 모델이다.

행안부는 수사현장에서 본 모델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과수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실무 교육과정'도 확대·운영한다.

이상민 장관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직결되는 분야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행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영역"이라며 "관계기관과 데이터 분석과 활용도를 높여 국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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