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홈페이지가 해킹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시대인재는 외부 해킹 흔적을 파악해 회사 보안팀과 외부 보안업체가 합동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대인재는 지난 25일 시대인재 홈페이지 가운데 일부인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에서 해킹 당한 것을 인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대인재 관계자는 "주민번호나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정보의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이디와 전화번호가 유출된 것은 일부고 대부분은 아이디만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개인정보를 악용한 의심 사례나 피해 접수는 없었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시대인재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원 측이 뒤늦게 해킹 사실을 알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재학생에 따르면 시대인재 학생 1만5000명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방에서 시대인재 재학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이름·전화번호)와 수업 영상 등이 담긴 파일을 업로드했다.
한 시대인재 재학생은 "지난 25일 해킹 사건이 발생했지만 4일이 지난 후에 학원 측이 해킹 사실을 밝혔다"며 "한 커뮤니티에서 해킹을 당했다는 것 같다는 글이 나오자 뒤늦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시대인재 관계자는 "보안업체를 통해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항목과 규모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보안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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