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대원이 장마로 불어난 하천에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119 대원이 장마로 불어난 하천에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이른 장마가 시작되면서 오는 27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3일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25일 예보했다.

정체전선은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까지 걸쳐 있다. 발달한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정체전선의 움직임에 따라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지역은 시간대별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라산 일부에는 25일 정오까지 100㎜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

호남·경남·경북 북부 내륙·중부지방은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는 시기인 26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쏟아졌다.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는 저기압 뒤편 기류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기류가 합쳐지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 다시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제주·남해안·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40~60㎜에 달하는 비가 내리겠다. 다른 지역도 20~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과 경남의 예상 강수량은 80~150㎜, 충청·경북·수도권·강원 내륙과 신지·서해 5도·울릉도·독도는 30~100㎜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동부·남부 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 이상이나 12시간 강우량 18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기 정체전선은 남북 폭이 좁고 동서 길이가 긴 형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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