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서명운동 확산 … 5월 4일 발표할 듯

▲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범 기독교계 시국 선언 포스터.
▲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범 기독교계 시국 선언 포스터.

한국 기독교 목회자들이 다음달 4일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시국 선언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SNS에 따르면 구글폼과 오프라인을 통해 시국선언문 서명운동이 기독교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국선언문에서 목회자들은 "1년 전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를 바랐지만 통합은커녕 도리어 정치가 실종됐다"고 적었다.

시국선언문은 윤 정부의 지난 1년간 잘못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10·29참사 △사회적 양극화 심화 △성별 갈라치기 △궁지에 내몰리는 사회적 약자 △노동자 압박 △농업정책 고사 △시장에 내몰린 사회적 서비스를 꼽고 있다.

또 △교육의 사유화와 상업화 △부자감세 △연금개혁 부진 △에너지와 환경 정책 뒷걸음질 △한반도에 감도는 전운 △남북관계 파탄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망언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 △굴욕적 외교 참사 △국가안보실 도청 등에 대한 실정을 규탄하며 윤석열 정부의 정치부재를 힐난했다.

목회자들은 "윤석열 정부 1년, 우리는 권력에 눈먼 무능한 지도자가 한 나라를 얼마나 망가뜨리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는지 똑똑히 보고 있다"며 "그 폐해는 고스란히 온 국민의 몫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 꼴이 이토록 망가지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행적을 엄중히 돌아보고 향후 진퇴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시국선언문에서 목회자들은 마태복음 3장 10절의 말씀을 인용해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금 이 순간 스스로의 운명이 다했음을 깨달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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