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자동차전용도로 도로시설물에 대해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말까지 33명의 외부전문가와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 11개 노선의 160개 교량과 터널·지하차도, 옹벽 등이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도로침하와 교량의 콘크리트 떨어짐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이 특히 우려되는 시기로 공단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구간에 대한 중점 점검을 했다.
전용도로의 패인 부분과 교량의 콘크리트 균열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시민위험이 높은 교량 하부는 타격조사와 근접 육안조사를 통해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 사각지대의 경우 드론과 내시경카메라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점검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점검에서 발견된 다수의 포장 손상과 콘크리트 떨어짐 등은 즉시 시정조치 했고 경미사항은 계획수립을 통해 순차적으로 보수하는 등 지속 추적 관찰한다.
또 중대재해 등 재난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 청계천,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 전반에 대한 연중 상시적으로 안전감찰을 추진한다.
안전처와 감사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안전감찰반'을 구성해 계절별·테마별로 상시적인 현장점검과 관리를 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안전점검은 해빙기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자동차전용도로 시설물 위험요인 제거를 위해 진행됐다"며 "연중 상시적 안전감찰을 통한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로 시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