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신공항 위치도. ⓒ 국토교통부
▲ 가덕도신공항 위치도. ⓒ 국토교통부

공사기간 감축 계획을 발표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은 당초 예정보다 5년 6개월 앞당겨진 202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공항 개항시기를 앞당긴 이유로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이를 위해 건설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정한 '부체식' 대신 공항터미널이 설치될 육지에서 활주로로 이어지는 부분의 바다를 메워 연결하는 '매립식'으로 최종 변경하며 안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매립식으로 건설할 경우 공사기간은 줄일 수 있지만 부등침하 등 운영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등침하란 연약지반이 가라앉으며 땅이 불규칙하게 내려앉는 현상이다.

육지와 해상은 지반 지지력이 균등하게 분포돼있지 않기 때문에 부등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활주로를 지지하는 지반에서 부등침하가 발생하면 항공기 이착륙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객량이 늘어날 경우 공항을 확장할 수 있는 여유부지가 없다는 것도 매립식 공법의 단점으로 지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성 우려에 대해 "활주로의 20년 후 예측 부등침하량(0.076%/30m)은 국제기준 허용 부등침하량(0.1%/30m)보다 작아 항공기 운항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덕도를 오가는 해상선박의 운항안정성 저하에 대해서도 통행선박과 거리가 100m 이상 확보돼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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