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조손가족의 대학 신입생에게 1학기 학비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조손가족은 부모의 사망 등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녀를 양육하는 가족 유형으로 현재 강서구에는 2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취약계층인 저소득 조손가족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최초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한부모가족지원법 지원대상에 해당하는 조손가족 손자녀로 올해 대학 신입생이다.
기초생활수급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지원받을 수 있다. 조부모가 강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을 경우 학생이 다른 지역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이사했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대학원생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입학금과 1학기 등록금 총액에서 국가장학금 등 기존 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으로 최대 500만원 이내다.
오는 31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조손가족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들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며 사회적 약자와의 행복한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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