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이 신용대출(무증빙형) 금리를 평균 1.25% 인하했다. ⓒ KB손보
▲ KB손해보험이 신용대출(무증빙형) 금리를 평균 1.25% 인하했다. ⓒ KB손보

최근 '성과급 잔치'로 비판을 받은 보험사들이 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7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KB손해보험의 신용대출(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11.86%로 지난해 12월(13.11%)보다 1.25% 낮아졌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12월 12.45%에서 11.61%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평균은 NH농협손해보험이 6.17%로 한 달 전 6.24%였던 것과 비교해 0.07% 하락했다.

생보사들도 금리를 일부 인하했다. 신한라이프의 지난 1월 신용대출(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9.77%로 지난해 12월 9.7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경우 삼성생명이 평균 5.68%로 지난해 12월보다 0.17% 낮아졌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고금리 여파와 불안정한 채권 시장으로 인해 대출 금리를 높여 왔다.

금리 하락세는 최근 금융 조달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보험사의 자금 수급이 비교적 원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역대급 실적으로 수천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보험사들에 압박 수위를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보험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금리인하 요구권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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