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올해 '소풍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의 수시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소풍결혼식은 서울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진행되며 오는 10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은 매립지형 생태공원으로 친환경 공원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소풍결혼식'을 운영하고 67회의 결혼식을 치뤘다. 공원의 드넓은 잔디 위에서 가족, 친지 등 소중한 사람들과 소풍 같은 분위기의 예식을 즐기기 제격이다.
소풍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피로연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예식을 지향한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결혼을 원하는 예비 부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접 결혼식을 기획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개성있는 예식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예식은 8팀으로 콩기름 인쇄와 모바일 청첩장부터 도시락 피로연까지 환경을 생각한 예식을 진행했다.
부부들 가운덴 주례와 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모님의 축사로 대신하는 한편 평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예복을 준비하기도 했다. 전체 평균 예식 비용은 일반적인 예식비용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아름다운 공원 풍경에 맞춰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소풍결혼식을 통해 예비부부와 하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고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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