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바이낸스의 USDC 인출이 중단됐다가 8시간만에 인출이 재개됐다. ⓒ 세이프타임즈
▲ 한 때 바이낸스의 USDC 인출이 중단됐다가 8시간만에 인출이 재개됐다. ⓒ 세이프타임즈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스테이블 코인 USDC의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USDC 인출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바이낸스는 8시간 후 USDC 인출을 재개했다.

USDC는 가격 변동성을 최소하기 위해 미국 달러의 가치와 1대1로 고정된 코인이다.

바이낸스에서 USDC 인출이 순간적으로 증가했는데, 다른 암호화폐를 USDC로 바꾸는 '토큰 스왑'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아 인출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난센은 13일 오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19억달러(2조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CNBC는 USDC 인출의 증가는 이용자들이 다른 거래 플랫폼 이동하려는 조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미 당국이 바이낸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에 바이낸스 이용자들이 자금을 인출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이 2018년부터 바이낸스에 대해 자금 세탁 혐의를 수사해 왔다고 보도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지금은 거래소가 안정된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보다 더한 대규모 인출 사태를 경험한 적도 있고 현재 자금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