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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이동통신사가 '진짜 5G'로 불리는 28GHz의 기지국 구축 현황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사의 28GHz 구축 현황은 공동구축망을 제외하면 의무구축의 4.46%에 불과한 상태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의원(무소속·충남천안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이통 3사의 28GHz 구축 현황은 5050곳이었지만 해당 실적은 3사가 공동으로 구축한 기지국 실적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구축망 실적을 제외하면 28GHz 기지국은 2007곳으로 SK텔레콤(SKT) 595곳, KT 570곳, LG유플러스(LGU+) 842곳이다.

3사는 5G 출시 당시 'LTE 대비 20배 빠르다'고 광고했지만 상용화 4년차에도 품질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허가한 28GHz 이용기한은 내년 11월 30일까지다.

3사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충분한 대역폭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며 정부에 3.5GHz·28GHz 동시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3사는 "3.5GHz 구축으로 5G 서비스 커버가 가능하며 28GHz는 회절성이 약해 도심 내 상용화가 불가하다"며 28GHz 구축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사실상 실적 부풀리기"라며 "향후 주파수 재할당엔 활용성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아직 28GHz 주파수를 잡을 수 있는 단말기조차 출시되지 않은 산업 초기단계로 정책 전환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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