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철 마주의 골든파워가 국내 최초 암마 삼관마의 영예를 안았다. ⓒ 한국마사회
▲ 손병철 마주의 골든파워가 국내 최초 암마 삼관마의 영예를 안았다.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경남 밀양 경주마 목장에서 국내 최초 '암마 삼관마'가 탄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인공은 손병철 마주(61). 이로써 제주에 위치한 목장들이 독식해 오던 경주마 생산산업이 내륙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을 높였다.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골든파워'는 지난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경기도지사배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역전우승을 기록하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우승상금 7억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원 등 거액의 상금과 삼관마 영예를 안았다.

삼관마 등극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 이후 세 번째이자 암말로서는 최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삼관마가 되려면 1600·1800·2000m 거리에서 모두 우승해야 하기에 절대 쉽지 않다"며 "보통 말마다 거리 적성을 타고나는데 삼관마가 되려면 모든 거리에서 잘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든파워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경주마 데뷔 전 시련을 겪기도 했다. 1세 때 팔렸다가 구매자의 변덕으로 다시 목장에 돌아왔지만 외면당했다.

하지만 골든파워의 가능성을 확인한 손병철 마주가 직접 경주마로 키우면서 실력이 늘기 시작했다.

손병철 마주는 "경주마의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보고 경남 밀양에 있는 목장에서 길들이기를 일찍 하는 등 조기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