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558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세이프타임즈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558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세이프타임즈

가상자산 시장을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는 558만명으로 30대 남성이 2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용자의 절반가량은 1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을 보유, 하루 평균 4번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장은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 세계 시장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첫 실태조사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FIU에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하고 영업을 개시한 29개 사업자(거래업자 24개·기타업자 5개)를 대상으로 했다.

이 중 영업 초기 단계인 5개 기타업자는 유의미한 통계가 집계되기 어려워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제외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24개 가상자산 사업자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11조3000억원이었다. 특금법에 따라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로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원화마켓 사업자의 거래 비중은 95%(10조7000억원)를 차지했다. 원화마켓 사업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다. 가상자산 간 거래만 가능한 코인마켓 비중은 5%(6000억원)에 그쳤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가상자산은 623종이었다. 한 거래소에만 상장된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403개(65%),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6조9000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시총 1·2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 세계 시장에서 59%로 절반이 넘지만,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27%, 코인마켓에서는 9%에 불과했다.

FIU는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는 높았다"며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이 70%가 넘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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