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손발톱 밑 흑색종' 위치따라 위험도 달라
서울대병원 '손발톱 밑 흑색종' 위치따라 위험도 달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7.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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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톱밑 흑색종(악성 조갑하 흑색종) ⓒ 서울대병원
▲ 손발톱 밑 흑색종(악성 조갑하 흑색종). ⓒ 서울대병원

손발톱 밑이 검게 물들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발톱밑 흑색종(SUM:Subungual melanoma)은 드물지만 예후가 매우 나쁘다. 5년 생존율은 16~80%로 다양하다.

보통 검은 색소가 생기는 양성 질환과 구별이 어려워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여전히 손발톱밑 흑색종의 발생과 진행 양상, 예후를 제대로 밝힌 연구는 없다.

서울대병원 피부암 협진센터(성형외과, 피부과, 병리과)는 손발톱밑 흑색종 환자의 암 진행 양상과 예후 등을 분석한 연구를 20일 발표했다.

연구대상은 서울대병원에서 2011~2019년 손발톱밑 흑색종으로 수술한 환자 44명이다. 연구팀은 암이 침범한 손발톱 위치를 하조피, 조상, 조모, 근위주름 천장과 바닥 등 5개로 나눴다.

하조피에 흑색종 침윤이 발생한 환자는 림프절과 원격 전이가 유의미하게 높은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하조피 침윤이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이 75%에서 25%로 떨어졌다.

이전에는 흑색종 발생 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병변 부위 즉 손가락과 발가락을 절단했다.

최근에는 기능적, 미적인 이유로 보존적인 수술을 고려하려는 시도가 많다. 이 때문에 병변의 침윤 양상을 파악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병준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손발톱 밑 흑색종에서 하조피 부위의 피하 침범이 나쁜 예후를 가진다는 것을 밝혀낸 첫 연구"라며 "하조피 침범 환자를 진료할 때 좀 더 면밀하게 진단하고 치료와 감시를 시행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피부과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AAD: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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