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찬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찬식 교수가 코로나19 사망위험을 예측하는 AI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 일산병원
▲ 안찬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찬식 교수가 코로나19 사망위험을 예측하는 AI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 일산병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위험을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AI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안찬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AI를 이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인구학적인 정보, 의료비 청구내역, 감염경로에 근거해 사망 위험을 예측하고 고위험자를 분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일 일산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1만237명의 환자에 대한 4가지 인공지능 알고리듬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후 사망위험 예측 AI 알고리듬을 개발해 검증했다.

검증 결과, 사망 예측 정확도는 92%로 사망률 증가와 유의한 관계를 보였던 변수들은 60세 이상의 고령, 남성, 중증도 이상의 장애, 호흡기 증상, 감염경로와 고혈압, 당뇨병, 암, 천식, 만성폐질환의 기저질환이었다.

안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후 별도의 추가검사 없이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빠르게 예측하고 분류해 부족한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좀 더 다양한 변수를 이용해 더 세분화된 중증도 분류가 가능한 알고리듬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이 축적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A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환자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지역사회 감염병 신속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경기 서북부 지역을 감염병 안심지역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SCI급 등재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0월호에 수록됐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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