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3개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한다. ⓒ 경남도
▲ 경남도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3개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한다. ⓒ 경남도

경남도는 인구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시책을 발굴한 3개 시군을 선정, 5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속적인 청년층 유출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에 인구 유입과 지역민과의 교류·소통 지원을 통해 지역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달 3일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3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작은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거창) △청년 빈 집 채움 프로젝트 '나, 같이 산다'(남해) △청년과 50+ 세대가 함께 청사초롱 밝히다(거제) 등 3개 사업이다.

거창군 사업은 농촌의 빈집을 장기간 무료 임차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폐교 위기에 직면한 작은 학교에 전·입학하는 전입 세대에게 무료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지역민과 거창군-학교가 협업을 통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도 살리고 지역 내 청년 인구 정착도 도울 예정이다.

남해군은 주거 환경과 미관을 해치는 빈집을 활용해 청년에 특화된 맞춤 주거 공간을 조성한다. 주민과 귀촌 청년이 소통해 공동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남해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으로 늘어난 청년 주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청년 지역살이 <시골은 처음이라>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다.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 지역에는 인구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거제시의 '청년과 50+ 세대가 함께 청사초롱 밝히다' 사업은 도심에 연접한 농촌 마을에 귀촌 청년과 지역민이 융합하고 소득창출과 일자리 정보를 지원할 수 있는 청년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행정적 지원과 주기적인 사업 모니터링으로 선정된 사업이 청년 인구가 경남에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박일웅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이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스스로 인구문제를 고민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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