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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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원주 지역에서 지난 23일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원주에 거주하는 A(61·여)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 채취를 했다. 

기저질환(당뇨)으로 인해 인근 의료기관 진료결과 혈액검사 상 간수치 상승 등의 소견으로 지난 21일 의료기관에 내원해 입원치료 중이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23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환자 1089명(사망자 215명)이 확인됐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된다.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SFTS 진단에 유의하고, 진료 과정에서의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이 드문 수풀환경 등에서 활동때에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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