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도입해 신규 교육운영대학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4일 발표한 '식품산업 활력제고 대책'의 후속 조치로 기능성식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최근 기능성 식품산업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제조·R&D 전문인력에 대한 산업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부족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산·학·관 협업의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대학에 신규로 설치해 기능성식품산업을 견인할 R&D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는 건강기능식품 분야 제조업체 등 기능성식품 중소·중견기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R&D에 특화된 석사 학위 과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학은 복수의 산업체와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기능성 소재 개발과 분석, 공정공학 등 기능성 식품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농식품부는 지역과 입지, 원활한 교육생 모집이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대학 2곳을 선정한다. 선정 대학은 학과 운영비와 기준 등록금의 65%를 지원받는다.

계약학과에 참여하는 대학과 산업체가 제품개발, 공정, 포장기술 등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도 지원한다.

교육운영대학 모집은 식품 관련 일반학과를 두고 기능성 식품 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다음달 21일 오후 6시까지 우편이나 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새로 추진하는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는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는 인력양성 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수료한 핵심인력들이 향후 기능성 식품 산업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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