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결핵 집단발생 시나리오를 설정해 대응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22일 25개 자치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 대한결핵협회 등 100여명이 참여해 '결핵집단발생 대응 토론기반 훈련'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25개구는 권역별로 5개조로 편성돼 참여 기관과 대응한다는 가정하에 참여한다. 시는 결핵 집단발생 때 기관 간 대응력을 높이고, 결핵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훈련은 먼저 질병관리본부가 결핵 집단발생 사례를 들어 역학조사를 설명한 뒤, 시나리오로 대응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질본은 2015년 서울시 A산후조리원 신생아에서 발생한 집단 결핵 사례를 분석한다. 

이어 의료기관과 학교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한 사례를 기반으로 5개조는 '토론기반 도상훈련'을 한다. 5개조가 토론결과를 발표하면 심사위원이 피드백을 할 예정이다.

훈련 시나리오는 4회 사전 검토회의를 거쳐 국가결핵관리지침과 '서울시 집단시설내 결핵발생 주요사례 백서'를 기반으로 구성했다. 시는 2015년 산후조리원 결생 발생 상황을 최대한 반영했다.

시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10만명당 40명으로 낮출 방침이다. 2011년 서울시 결핵 신규환자는 1만3179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인구 10만명당 75명에서 2017년 53.7명, 지난해 49.2명으로 줄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가운데 결핵발생률이 가장 높다"며 "서울시 결핵발생률을 줄여 감염병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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