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흑당음료 ⓒ 안현선 기자
▲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흑당음료 ⓒ 안현선 기자

서울시가 최근 인기를 끄는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을 검사한 결과 한 컵 평균 당류가 1일 기준치의 41.6%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지난 5~6월 서울시내 가맹점수가 많은 브랜드의 제품 105개를 수거해 검사했다.

생과일주스는 쥬씨·떼루와·킹콩주스엔커피의 15개 판매제품을 조사했다. 흑당음료는 공차·커피빈·파스쿠찌·빽다방·요거프레소·메가커피의 30개 판매제품을 수거했다.

조사결과 흑당음료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41.6%(41.6g)수준으로, 각설탕 14개 분량이었다.

생과일주스 1컵의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0.8%(30.8g)로 나타났다.

생과일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높았고 오렌지, 자몽, 수박, 망고주스(7.9g)순으로 낮았다.

조사 대상 생과일주스 제품은  같은 양의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시는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과일뿐 아니라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 당 함량 선택을 통해 당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 생과일주스 조사업체 15개 매장이 당류 조절이 가능했지만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개 매장에 불과했다.

시는 소비자의 당 함량 선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업체와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당 조절 표시'를 시행하도록 독려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당류를 많이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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