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조사결과 어린이들이 당류가 높은 음료수 등의 섭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신승민 기자
▲ 식약처 조사결과 어린이들이 당류가 높은 음료수 등의 섭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신승민 기자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하루 총열량의 7.4%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기준인 10%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아 등 일부 연령층은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식문화 조성을 위한 당류 섭취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밝혔다. 3~5세 유아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하루 총열량의 10.1%, 12~18세 청소년은 10.3%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높았다.

식약처는 특히 식습관이 형성되는 유아들이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보호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번 조사는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별, 연도별 당류 섭취량 △당류 주요급원 등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하루 총당류의 61.8%가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급원은 음료류이며 과자·빵·떡류, 시럽 등 당류 순이다.

연령별로는 △1~2세 유가공품 △3~5세 과자·빵·떡류 △6세 이상은 음료류 섭취가 많았다.

6~49세는 탄산음료, 5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해 당류를 섭취하는 것을 파악됐다. 탄산음료는 12~29세는 3명 중 1명, 30~49세는 5명 중 1명이 하루 1회 이상 마셨다.

커피는 19~29세는 블랙커피, 30~49세는 블랙커피와 믹스커피, 50세 이상은 믹스커피 섭취 비율이 높았다.

지난 2016년에 시행한 조사 대비 총당류 섭취량은 20% 감소했다. 가공식품·과일을 통한 섭취량도 각각 19%, 20% 감소했다.

과일이나 우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하루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강립 처장은 "과일·채소 섭취는 늘리고 당류 섭취가 낮은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품업계도 저당음료를 개발하는 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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