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가 인증한 탄산·혼합음료 ⓒ 식약처
▲ 식약처가 인증한 탄산·혼합음료 ⓒ 식약처

시판되고 있는 탄산음료 대부분이 열랑만 높고 영양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에 많이 판매되는 탄산음료에 대한 영양성분을 29일 공개했다. 식약처는 건강위해 성분으로 당류와 트랜스지방, 나트륨을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를 시행해 왔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은 HACCP 제품이고 당류 등 위해영양 성분 2가지 이상이 낮아야 한다. 식용 색소 등 첨가물을 사용은 금지된다.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한 결과 탄산음료가 식품 가운데 가장 많은 당을 포함했다. 하루 평균 당류는 탄산음료 5.99g, 빵류 5.50g, 혼합음료 1.14g 순이었다.

청소년이 탄산음료를 통해 섭취하는 당류는 평균을 뛰어 넘었다. 12~18세는 탄산음료로 당류를 하루 13.36g 섭취했고, 19~29세는 15.04g으로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먹었다.

유통되고 있는 탄산음료는 282개와 혼합음료 350개인 반면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혼합음료 11개였다.

식약처 인증 혼합음료는 1컵(200ml)당 당류가 11.4g이고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2개 이상 포함한다. 반면 열량이 높고 영양이 없는 음료는 274개로 확인됐다.

탄산음료 182개는 평균 당류 함량이 22.5g이었고, 혼합음료 92개는 22.7g이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베트남산 스띵 탄산음료(37.6g)이었고 데미소다애플이 31.0g으로 뒤를 이었다.

탄산음료 가운데 카페인 기준을 초과한 제품도 18개나 있었다. 삼성제약의 '야(YA)' 제품은 카페인 기준 0.15mg/mL을 초과한 0.65mg/mL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품질인증 제품과 고열량, 저영양 제품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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