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를 맞아 8월의 무인섬으로 돼지의 모습을 닮은 '돝섬'을 선정했다.

무인섬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때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땅으로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을 말한다.

돝섬은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있다. 육지에서 0.7㎞ 떨어져 있어 유람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다.

전체 면적 97,156㎡, 해발 52m, 둘레 1.5㎞로, 40분이면 섬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섬이다.

돝섬의 '돝'은 '돼지'의 옛말로, 섬 모양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아서 이름이 붙여졌다.

예로부터 돼지는 '돼지 돈(豚)' 자와 '돈(화폐)'의 음이 같아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돼지꿈은 길몽으로 여겨졌다. 

돝섬 입구에는 커다란 황금돼지상이 놓여있다. 이 돼지를 품에 안으면 부자가 되고 코를 만지면 복이 두 배가 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의 사진 명소가 됐다.

돝섬에는 다양한 새들을 만나고 먹이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조류원, 갯벌 체험장, 요트와 카약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수부는 무인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매월 '이달의 무인도서'를 선정해 오고 있다.

김민성 해양영토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무인도서를 소개해 무인도서가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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