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파트 산책길에 연산홍이 어찌나 화려하고 예쁘게 피었는지 감탄사 연발입니다. 오래도록 꽃을 보고 싶은데 봄비가 옵니다.

이 비에 꽃들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아쉬운 마음 감출 수 없어요. 봄비 속에 있는 꽃은 색이 더욱 진해졌고 청초합니다.

꽃은 봄비에게 맡겨두고 비 오는날은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부침개 아니던가요. 왜 비오는 날 부침개가 생각나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기름 두른 팬에 '지~익~' 소리로 침샘 유발하는 국민간식 부침개를 오늘 요리로 낙점합니다. 김장김치가 잘 익은 계절에는 김치부침개가 좋지만 싱싱한 쪽파와 부추를 듬뿍 넣은 해물파전 어떤가요?

쪽파김치 담그고 남은  쪽파랑 오이소박이 담그고 남은 부추가 있고, 나머지 재료는 냉장고를 탈탈 털어 부침개를 부칠 준비를 합니다. 오징어와 조갯살 더하고 군침도는 비쥬얼로 곡주 부르는 해물파전 만들어 봅니다.

간단재료 △쪽파 △부추 △풋고추(매운 청양고추가 더 맛있음) △팽이버섯 △오징어 △조갯살 △밀가루 △멸치육수 △그외 추가하고 싶은 재료

▶ 싱싱한 쪽파와 부추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 주세요. 풋고추나 청양고추도 준비~~

▶ 깐 조갯살이면 그냥 사용해도 됩니다. 혹 조개 껍질이 들어있나 확인 필수! 조개라면 해감이 충분히 되어 있는지 살펴보시는게 좋아요.

▶ 오징어 요즘 귀한 몸이 되셔서 값이 좀 나가지만 넣기로 결정. 오~독하니 쫄깃한 식감 포기 안돼죠 ㅎ~

▶ 팽이버섯을 넣으면 맛있습니다. 많이 넣어도 좋아요. 팽이버섯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저는 아주 좋아하는데요. 얘가 착한게 칼로리가 엄청 낮다는것. 칭찬할 만해요. 맛있으면 칼로리 1도 없는 것 진리입니다 ^.^

▶ 주재료이나 부재료같이 써야 하는 밀가루입니다. 부침가루로 준비했습니다.

▶ 부추는 길이 5~6cm로 썰어 큰 양푼이에 담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재료를 썰기만 하면 됩니다ㅎㅎ 

▶ 쪽파 썰어 넣고~

▶ 팽이버섯 썰어 넣고~~

▶ 조갯살 넣고~~~

▶ 오징어 채썰기로 썰어 넣고~~~~

▶ 풋고추와 청양고추 썰어 넣고~~~~

▶ 부재료같이 밀가루를 넣었습니다. 밀가루를 부재료 같이 넣는다는 것은 야채들이 떨어지지 않을만큼만 넣는 것 입니다. 접착제 역활만하도록 밀가루를 넣어 주세요. 부침개는 맛은 있는데 칼로리 때문에.. 엉엉~~

▶ 맛있는 요리는 더욱 맛있게 해야겠죠~ 멸치육수로 반죽을 합니다. 맹물이나 계란물을 넣는 것 보다 깊은 맛이 있어요.

▶ 살살~~멸치육수를 넣고 밀가루가 부침 재료에 골고루 묻혀 접착제로써 역할을 하게 반죽 합니다.

▶ 짜~잔~멸치육수와 밀가루와 야채들이 내가 원하는 반죽으로 되었습니다. 국물없는 부침개 반죽입니다. 소금간 안했어요. 부침가루라 기본간은 되어 있고 조갯살도 간간하니까요~

▶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적당량의 반죽을 떠서 두께가 일정하도록 잘 펴 줍니다. 국물같이 주루룩한 반죽이 아니므로 골고루 잘 펴주어야해요.

▶ 올~~이 비쥬얼은~ 후후 불어가며 요때 먹어주는 센스^.^ 이때는 이런 멘트를 날리면서요. "독이 있나 없나 먹어보겠습니다~~" ㅎㅎㅎ

▶ 부침개는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 맛도 빠뜨릴 수 없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1:1비율 간장1, 식초1, 물1. 깨소금 많이~ 파 다진것 많이~ 청량고추 약간~ 고추가루는 기호에 맞게 ^.^

봄꽃이야기에서 해물파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 주 동안 밀려있는 이야기는 왜 이렇게 많은지 봄비 내리는 베란다에서 해물파전과 곡주는 분위기를 돋우고 창 밖 들판 논에는 모판을 만들려는지 면경같이 마알간 물이 가득합니다 ^.^

■ 허현희 기자 = 이것저것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손재주가 있다.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고 웬만한 집안 인테리어는 손수한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인생 2막'으로 경기 김포에서 남편과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알콩거리며 살고 있다. 김포시가 발간하는 <김포마루> 시민기자, 시청 블로그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으로 재능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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