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희의 맛있는 주방] 도토리묵 A to Z … 무침은 서비스 ^.^
[허현희의 맛있는 주방] 도토리묵 A to Z … 무침은 서비스 ^.^
  • 허현희 기자
  • 승인 2018.03.06 16:2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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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은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겠다고 일찍 들어온다는 딸아이가 기특해 저칼로리에 싱싱한 채소를 곁들인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점심식사 후 급하게 도토리묵을 만들었는데요. 묵을 쑤는 시간은 30분정도밖에 안걸린다지요~

재료는 △도토리가루 1컵 △물 6컵 △참기름 △상추 △깻잎 △매실효소 △김 △국간장 2T △진간장 2T △마늘 △깨소금입니다.

지인이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도토리가루입니다. 지난해 보내주셨는데 귀한 것이라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도토리묵을 만들 때는 비율이 아주 중요한데요. 가장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의 비율은 종이컵이나 머그컵 상관없이 도토리가루 1컵에 물 6컵이 가장 알맞은 비율입니다. 냄비에 도토리가루와 물을 1:6으로 넣고 잘 저어 놓습니다.

센 불에서 시작합니다. 되직해질 때 불을 중불로 바꾸고 소금 1티스푼을 넣습니다. 눌지 않도록 잘 저어줍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이나 식용유 1큰술을 넣습니다. 저는 들기름을 넣었습니다. 되직해지고 뻐끔거리며 끓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퍽~ 퍽~ 뻐끔거리며 끓을 때 튀어 올라오는 묵파편(?)에 데지 않도록 조심해서 저어줍니다.

약불에서 20분정도 저으면서 끓이면 탄력이 생겨 쫀득해집니다. 저는 타이머를 돌려놓고 저었는데요. 조금 지루하고 힘이 들지만 맛있는 도토리묵을 위해 열심히 저었습니다. 20분 후 타이머가 울렸어요.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뜸을 들여 주세요. 뜸을 들이는 과정은 비율을 맞추는 것만큼 중요하답니다.

뜸을 들인 도토리묵은 절대로!! 절대로!! 저으면 안 돼요. 이때 저으면 덩어리가 지기 때문에 그대로 한 국자씩 떠서 그릇에 담아줍니다. 다 담고 그릇을 '탕탕' 쳐서 공기를 빼고 윗면을 고르게 해 주세요.

그릇에 담긴 도토리묵 위에 물을 조금 부어주시면 윗면이 굳지 않아요. 랩으로 덮고 천천히 굳혀주세요. 냉장고에서 굳히는 것보다 베란다에서 한나절 정도 굳히는 것이 더욱 탱글탱글하니 맛있습니다.

한나절이 지나고 나니 너무나 잘 굳었습니다. 그릇을 엎으면 쉽게 쏙~ 나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는데요.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할까요? 찰랑찰랑하고 탱글탱글한 것이 보들한 이 느낌~ 식감을 자극하는데요. 얼른 양념해서 먹고 싶습니다. ^.^

커다란 양푼에 썰은 도토리묵을 담고 상추, 깻잎, 당근을 넣고 김을 넉넉히 구워 부셔 넣었습니다. 채소 많이~ 김도 많이 많이~

국간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고춧가루, 마늘, 대파, 매실효소, 깨소금, 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넣어주세요.

살살 버무려 줍니다. 예전 어릴 때 엄마는 저를 불러 간을 보게 하셨는데요. 그 맛이 어찌나 좋았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도 요리할 때 아이들을 불러 간을 보게 합니다. 양념을 잘 묻혀 채소와 함께 입으로 쏙~ 제비새끼같이 잘 받아먹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덩치만 큰 애기들이죠 ㅎㅎ

먹음직스럽게~~ 커다란 접시에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허현희 기자 = 이것저것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손재주가 있다.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고 웬만한 집안 인테리어는 손수한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인생 2막'으로 경기 김포에서 남편과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알콩거리며 살고 있다. 김포시가 발간하는 <김포마루> 시민기자, 시청 블로그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논설위원)으로 재능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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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차사랑 2018-03-09 18:13:03
와 등산후 곡차량 같이 함 잘 어울리겠당
맛있어 보이네요
정보 탱규요

cm-kim 2018-03-08 11:13:40
예전에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 이 요리가 나오더군요.
밤중인데 아내를 졸라 기필코 먹었다는...ㅎ 참 맛나더군요.

피아노박 2018-03-07 12:02:27
윤기가 자르르~~
탱글땡글 쫀득쫀득
입으로 후르륵 ~
도토리묵
아! 맛있다

먹보 2018-03-06 18:21:35
퇴근 하는길에 보니 더 맛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