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 허영인 회장(왼쪽)·황재복 대표이사(가운데)·강선희 전 대표이사. ⓒ SPC
▲ SPC 허영인 회장(왼쪽)·황재복 대표이사(가운데)·강선희 전 대표이사. ⓒ SPC

SPC그룹이 초유의 대표 부재 상황을 맞았다. 강선희 대표가 지난 2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황재복 대표가 4일 구속되면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남편 김진모 충북 청주 서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출신인 강 대표는 SK그룹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SPC그룹 사장으로 취임해 법무, 대관, 홍보 등 대외 업무를 맡아왔다.

황 대표는 지난 4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됐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조 탈퇴 강요 과정에서 허영인 회장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지팡이를 짚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황재복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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