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소방 등 행정당국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소방 등 행정당국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일 일본 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해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등 동해에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또한 지진의 여파로 JR동일본은 도호쿠·조에쓰·호쿠리쿠 지역의 일본 고속철도(신칸센)는 전 노선 운행을 중단했고, 니가타 공항도 운영을 멈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민에게 쓰나미 관련 정보 제공을 확실하게 하고 대피 방안도 마련하라"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 구조와 응급 상황에 전력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다케시마(일본 정부가 부르는 독도 명칭)로 표기하고, 쓰나미 주의보에 해당하는 노란색을 칠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규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쓰나미 피해가 큰 상황을 고려해 주한 일본대사 초치 대신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항의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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