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제작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표기된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빠져있다. ⓒ 국방부
▲ 국방부 제작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표기된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빠져있다. ⓒ 국방부

국군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으로 표기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전량 회수된다.

28일 국방부 제작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따르면 독도에서 영토 분쟁이 진행되고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돼있다.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기술한 것은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관련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동안의 정부 공식 입장에 전면 배치된다.

지난 2021년 일본 자위대가 홍보 영상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자 우리 정부는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 의사를 밝혔다.

독도의 정체성에 관한 표현뿐 아니라 해당 교재에 등장한 11건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는 한번도 표시되지 않아 비판이 더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도 관련 논평을 내고 국방 교재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군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서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을 보고 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하고, 즉각 시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28일 문제가 된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독도 관련 영토 분쟁, 미표기등 문제점이 발견돼 즉시 전량 회수하고 감사 등을 통해 집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정신전력 교재를 하루빨리 보완해서 장병들의 올바른 안보관·국가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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