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묵호에 67cm 지진해일 밀려왔지만 피해 없어"
일본 지진전문가들 강진 이후에도 추가 지진 발생 경고
새해 첫 날인 1일 일본에서 최대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6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지역에서 규모 5.7을 시작으로 최고 7.6의 지진이 수십차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이후 발령했던 '대형 쓰나미 경보'와 '쓰나미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번 지진은 이시카와현에서 반대편인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주택과 건물 파괴가 30여건 신고됐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13명이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NHK가 보도했다.
노토 공항은 활주로 곳곳에서 길이 10m가 넘는 금이 확인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일본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 이후에도 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 강진 발생과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동해안 지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40분 현재 강원도 동해안과 경북 해안가 지역에서 접수된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에 앞서 오후 4시 40분쯤부터 비상대응반을 꾸려 지역 부단체장에게 주민들의 해안가 접근을 막고,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당부했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5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