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압박한 혐의 등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의 소환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 SPC
▲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압박한 혐의 등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의 소환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 SPC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압박한 혐의 등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의 소환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에 따르면 11일 오전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이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황 대표이사가 본인 사정을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PB파트너즈는 SPC의 계열사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와 관련해 황 대표이사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PB파트너즈의 노조 파괴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접수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황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0월 SPC그룹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다수의 관련자를 피의자·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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