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는 예술 필독서

예술산업은 기초예술의 '상업화'를 부추기는가? 대체불가토큰(NFT) 미술시장에 대한 회의론은 정말로 대세일까? 엔디워홀과 조영남 대작 사건. 어디에 손을 들어야 하나? 예술가가 보다 마음 놓고 예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는 최적의 방안은? 이 많은 예술시장의 질문들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신간이 출간 됐다.

예술과 예술산업은 사회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필요충분조건이다. 예술이 가지고 있는 심미적 관점들은 외로움에 빠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고, 고통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더할 수 없는 힐링을 선사하는 아이러니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예술가의 이런 사회적 역할과는 무관하게 정작 그들 자신들의 삶은 피폐한 경우들을 접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 김선영 교수는 정신적인 문제 여부를 떠나 적어도 물질적으로는 '시장의 부재, 혹은 빈약함'이 그들을 힘들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그들의 작품 혹은 작업이 제대로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튼튼하다면 그들의 어려움도 덜해질 것이고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예술시장은 그리 튼튼하지 못하고 병들고 시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예술시장을 어떻게 건전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 아직까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데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예술시장 스케치북>은 예술가들의 작업이 거래되고 있는 국내의 예술시장의 활성화는 곧 예술가의 자생력이 튼튼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예술가가 스스로 오롯이 설 수 있을 때 그들의 삶도 나아지고 이는 결국 '예술 소비자'인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좀 더 살 만한 사회가 되는 것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임을 설명한다.

그런 만큼 예술시장, 나아가 예술산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풍성해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일조하는 한 권으로서 큰 의미를 지녔으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국내 문화예술 동향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필독서로 추천한다.

이번 책은 크게 예술산업, 공연예술시장, 미술시장, 예술한류와 지역문화로 나눈 네 가지 주제에 관한 세부적 설명 전개로 구성됐다.

■ 저자 김선영 교수 = 예술산업, 문화콘텐츠, 예술과 기술의 융합 분야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EBS PD, 재능TV 편성제작국장, 경기콘텐츠진흥원 산업본부장,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를 거쳐 현재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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