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2배 증가하고 있어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질병청
▲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2배 증가하고 있어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질병청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으로 입원환자가 2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고 있어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3주간 지속 후 회복된다.

다만 인플루엔자와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할 때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이나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질병청은 소아 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고 향후 유행 증가를 대비한 국내 항생제 수급 관련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개최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최근 국내 유행중인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며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