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소방차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소방청
▲ 최근 3년간 소방차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잇따른 소방자동차 교통사고로 국민과 소방대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해 '소방차 교차로 교통사고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방차 교통사고는 모두 612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204건, 173명의 소방대원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612건 중 구급차가 413건(67%)으로  교차로 부근에서 321건(52%)으로 사고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8월 천안시 불당동에서 발생한 구급차 교통사고도 교차로에서 구급차와 승용차 상호 간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공학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빠를수록 운전자의 시력이 급격히 저하돼 전방의 시공간 범위가 좁아져 사고발생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긴급차량 운전자의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교차로 안전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또한 긴급차량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도로환경과 유사한 교육시설을 활용해 소방차량 운행 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차 안전운전 가이드' 교육자료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소방청이 국민께 당부하는 행동요령으로는 △교차로 진입 시 좌우 살피며 서행 운전 △긴급차량 발견 시 우선 멈춤 △길 터주기 등 양보운전 등이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차량 운전 때 소방차나 구급차가 있다면 잠시 멈추거나 길을 터주고, 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주의깊게 좌우를 살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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