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MX5 모델 6620대가 가속 불량 문제 등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 현대차
▲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MX5 모델 6620대가 가속 불량 문제 등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 현대차

출시된 지 3개월밖에 안 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가 가속 불량 문제 등으로 6600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한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10월 17일 사이에 제조된 싼타페 MX5 모델 6620대는 엔진 제어 부품의 전기적 장애로 엔진 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고, 주행 중 가속불량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결함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발견한 소비자들이 글을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주행 중 엔진 경고등을 포함한 여러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뒤 차량 가속이 불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엔진 내부의 배선이 문제가 돼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엔진 제어 부품인 컨트롤 와이어링에 외부에서 발생한 전기 노이즈가 흘러들어가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후 가속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지난 3일부터 현대차는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센터와 수리점 블루핸즈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현대차는 그랜저HG, 제네시스 쿠페, 베라크루즈, 벨로스터 등 14개 차종에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합선 문제를 발견하고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엔 전기차 아이오닉6의 빗물 누수 현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았던 현대차가 또다시 차량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 소비자는 "안전이 가장 우선돼야 할 자동차에서 자꾸 문제가 발생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HECU 오작동 문제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지난 5월엔 미국 현대차 법인은 도난방지장치 미장착 등을 이유로 차주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해 2700억원가량의 보상안에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보] 현대차 "리콜 아닌 무상수리" 공식입장 

현대차 관계자는 9일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가 회사의 공식입장"이라며 기사 제목과 내용에 대한 정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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