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만 게시글 50개 소비자 불만 고조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에서 누수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 현대차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에서 누수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에서 빗물이 새는 등의 결함이 발견된 가운데 회사가 이를 '부족한 부분'이라고 해명해 소비자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6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아이오닉6를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량 내부로 빗물이 스며들어 에어컨 필터가 젖고 모터룸 내부까지도 습기가 침투했다.

문제는 세차를 할 때도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아이오닉6를 구입했던 소비자 A씨는 "장마 기간에 차를 야외에 세워두기만 했는데도 에어컨 필터까지 다 젖었다"며 "불쾌한 냄새가 심해 필터 교체를 3번이나 받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비자 B씨는 "시동을 끄고 손세차를 했지만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며 "공조기 부품에도 녹이 슬었다"고 주장했다.

차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이 50건가량 올라와 있다.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에 피해 보상 또는 교환을 요구했지만 현대자동차는 해당 현상을 결함으로 인정하지 않아 보상이나 교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비가 올 때 에어컨이나 히터를 강하게 틀면 빗물이 유입될 수 있다"며 "해당 부분은 하자나 결함이 아닌 부족함으로 판단하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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