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보험사 10곳의 장애인 고용률을 발표했다. ⓒ 의원실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보험사 10곳의 장애인 고용률을 발표했다. ⓒ 의원실

국내 대형 생명·손해보험사 6곳이 최근 4년 동안 장애인 고용부담금으로 납부한 금액이 1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채용 의무 고용률을 채우지 않고 매년 부담금으로 평균 46억원을 넘게 내고 있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6곳은 지난 4년 동안 186억8969만원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포함된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을 지킨 보험사는 한 곳도 없었다. 교보생명의 장애인 고용률은 0.9%로 가장 낮았고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이 1.68%로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6곳이 지난해 납부한 부담금은 45억8317만원이다.

신한라이프·농협생명·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를 포함한 10곳의 부담금 규모는 255억2458만원으로 늘어나고 장애인 고용률은 1.67%로 떨어진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2.9%로 의무고용률에 가장 근접했다.

하지만 개선 노력은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 6월 장애인 고용률을 기준으로 고용부담금 납부금액 전망치를 산정한 결과 올해 생·손보사 빅6가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41억211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0%에서 올해 6월 3.03%까지 장애인 고용률을 끌어올린 한화생명의 예상 부담금이 30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교보생명은 14억원 가량의 부담금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현 의원은 "실적 집계와 영업점 관리, 손해율 계산 등 보험사에는 장애인도 잘 해낼 수 있는 다양한 업무가 있다"며 "공고를 내고 접수를 기다리는 수준에서 나아가 장애인 단체와 취업 정보를 공유하는 등 우수 인력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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