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이하 구토 · 유발 질병청 관리 당부

▲ 최근 5년간 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 입원환자 발생 현황. ⓒ 질병청
▲ 최근 5년간 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 입원환자 발생 현황. ⓒ 질병청

질병관리청은 구토·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6세 이하 영유아에게 감기 증상과 유행성 각결막염도 유행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호흡기 외에도 눈, 위장관 등에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발열·기침·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과 눈꼽이나 충혈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오심·구토·설사와 같은 위장관 감염증 증상도 보이고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9종에 대한 질병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과 병원급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병원급 입원환자 중 올해 32주차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부터 2019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며 25주차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보육시설·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평소 적정 농도의 소독액을 사용한 환경 소독과 충분한 환기 등의 세심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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