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다이스'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나와
회사 "해당 상품에 안전성 결함" 홈피 사과문

▲ 코리아보드게임즈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공식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이 게시됐다. ⓒ 코리아보드게임즈
▲ 코리아보드게임즈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공식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이 게시됐다. ⓒ 코리아보드게임즈

최근 어린이 장난감 업체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김길오)의 '요트 다이스'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요트다이스에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영유아에게는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결함 부위는 게임 기록표 접착제 부분으로 2023년 2월 제조된 제품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노출된 경우 호르몬 교란, 뇌 발달 저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간암 원인 2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성인의 경우에도 △당뇨병 △심장병 △발기부전 △출산 이상 △자가 면역 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리아보드게임즈 제품에서 결함이 발생해 리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트라이더: 레이싱 게임말 2종(노랑·빨강)'에서 유해원소(납) 함유량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기도 했다. 납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2021년 5월에는 '모두의 마블 메가 디럭스', '모두의 마블 이코노미'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INP)가 검출돼 한바탕 논란이 있기도 했다.

소비자 신모씨(41)는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 주문했는데 발암물질이 발견돼 무섭다"며 "리콜을 해준다고 해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을텐데 해마다 반복되는 유해물질 발견에도 달라지는 점이 없다"고 말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관계자는 "리콜 시행 결정 후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 리콜 의사를 접수했다"며 "해당 상품의 안전성 결함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해당 상품에 대한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공식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리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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