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함유량 기준치 5.5배 '초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 어린이용 자전거 브랜드 마이크로 바이크(MICRO BIKE) 일부 모델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 마이크로 바이크
▲ 어린이용 자전거 브랜드 마이크로 바이크(MICRO BIKE) 일부 모델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 마이크로 바이크

최근 어린이용 자전거 브랜드 '마이크로 바이크(MICRO BIKE)' 일부 모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오인포테크 이노베이션(대표 이정이·민택근)의 마이크로바이크 16인치 제품에 금속은색(핸들스템)에 납 함유량 기준치 5.5배 초과해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바이크는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부품은 핸들과 본체를 연결하는 연결부품(스템)의 메탈부분으로 해당 부품은 검정색 코팅으로 감싸고 있어 직접적인 노출은 되지 않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크는 2022년 3월 국가공인인증시험기관에서 테스트를 의뢰해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이지만, 확인 결과 문제가 된 부품에 대해서는 국가공인인증기관의 실수로 테스트 항목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비자 김모씨(34)는 "아이들 제품이라 일부러 비싼제품을 구매했는데,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니 어이가 없다"며 "마이크로바이크 브랜드를 믿고 구매했는데 실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공인인증기관에서도 누락하는 테스트라면 앞으로도 어떻게 믿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겠냐"며 "대처가 미흡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리콜 발생일은 지난 6월 28일로 현재까지도 상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접수 방법은 전용 홈페이지 접수라 소비자들의 불편함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중고 앱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바이크 관계자는 "중고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최초 구매자의 확인이 있어야만 리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리콜 제품의 환불·반품과 관련해서는 "메탈부분만 교체하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환불은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업체에 연락·방문 등을 통해 수리, 교환, 환불 등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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