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가 게임 미니게임천국의 이용자 점수 기록을 초기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컴투스 홈페이지
▲ 컴투스가 게임 미니게임천국의 이용자 점수 기록을 초기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컴투스 홈페이지

컴투스가 '미니게임천국' 이용자 점수 기록을 초기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컴투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게임 미니게임천국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 점수 기록을 초기화했다. 지난달 27일 출시하고 16일 만이다.

업계 측은 출시 초기인데도 100만명이 보름 넘게 쌓아온 기록을 없앤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미니게임천국은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형태가 아니라 이용자가 자신의 게임 기록을 깨면서 즐기는 도전형 콘셉트다. 역대 최고 기록이 이용자에게 갖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이용자 사이에선 '하루아침에 내 점수 기록이 사라졌다'는 등의 불만이 일고 있다.

컴투스는 시스템 오류로 기존 점수 집계 방식에 문제가 발생했기에 초기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부 게임모드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점수로 기록되는 현상이 나타나 긴급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실제 득점보다 두 배 이상 높게 기록된 사례가 있었다"며 "정확한 점수 기록을 위해 고심 끝에 초기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초기화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용자 사이에서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미니게임천국은 컴투스가 피처폰 시절인 2005~2010년 선보여 '국민 폰게임'으로 흥행했던 게임이다. 컴투스는 오랜 기간 사랑받은 게임을 부활시켜 팬덤을 형성하겠다며 13년 만에 재출시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용자 의견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