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대원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며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나와 해양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 해양경찰청
▲ 해양경찰대원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며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나와 해양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대원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면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나와 해양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2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중 해경 대원 3명이 음주를 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돼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21일 전남 신안군 홍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국적 어선에 승선해 선원들을 제압했다.

진압 조치 이후 대원 중 3명이 조타실에 있던 술을 마셨고 만취해 부축받아 하선하며 동료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는 것이 관련 의혹의 내용이다.

해경은 해당 내부 고발 내용을 전달받고 의혹 당사자인 직원 3명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직원은 "물인 줄 알고 한 모금 마셨는데 술이었다"고 진술했다. 다른 직원 2명은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음주 의혹을 부인했다.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직원이 "장난으로 3대가량 툭툭 친 수준으로 폭행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해경청 본청 관계자는 "이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지난달 30일 목포해경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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