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이 북미 합작법인 투자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2조원을 빌린다. ⓒ SK온​
▲ SK온이 북미 합작법인 투자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2조원을 빌린다. ⓒ SK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2조원을 지원받는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온이 현대차·기아로부터 2조원을 차입하는 것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가 1조2000억원, 기아가 8000억원을 4년 만기 조건으로 SK온에 대출해준다.

차입한 자금은 현대차그룹과 추진하는 북미 합작법인 투자에 사용된다.

SK온은 현대차그룹과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SK온은 최대 1조2400억원 규모의 신규 장기 재무적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SK온은 미국, 중동 지역 등의 글로벌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MBK컨소시엄에서 8억달러(1조500억원)를 한도로 투자받고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에서 최대 1억4400만달러(1900억원)를 투자받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이 다양한 재원 확보 방법을 통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사는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SK온은 그룹의 전동화사업 주요 파트너사로 자금 대여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며 "배터리셀 조달 체인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두 회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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