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마련하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전면 중단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와 캐나다 연방 정부 사이에 재정 지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건설하고 있던 배터리 합작공장 공사를 중단했다.

LG엔솔과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50억캐나다달러(4조9000여억원)를 투자해 연간 45GWh의 배터리 물량을 생산하는 합작공장 '넥스트스타에너지'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다다른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동하며 미국과의 지원금 규모 차이를 놓고 이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캐나다 정부가 스텔란티스의 경쟁사인 독일 폭스바겐이 온타리오주 남부에 짓기로 한 배터리 공장에 137억캐나다달러(13조5000여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 측 대변인은 "윈저 공장의 배터리 모듈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사가 중단됐다"며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해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합의할 것으로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스텔란티스 측과 대화하고 있고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며 온타리오 주정부는 스텔란티스와 현재는 협상하고 있지는 않다며 연방정부가 폭스바겐에 했던 것처럼 노력을 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스텔란티스와 즉각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