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에 재해복구 전환훈련 개선을 요구했다. ⓒ 세이프타임즈
▲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에 재해복구 전환훈련 개선을 요구했다. ⓒ 세이프타임즈

지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에 재해복구 전환훈련이 미흡해 개선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뱅크에 IT관련 검사를 통해 재해복구 전환훈련, 전산장비 장애·오류 관리 업무, 네트워크 보안대책 등이 불합리하다며 경영 유의 2건에 개선 사항 4건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가 화재, 지진 등 재해 발생을 대비해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연1회 시행하고 있지만 조회성 업무만 제한적으로 훈련할 뿐 대외 기관들과 연계하지 않아 비상 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외 기관과 연계되는 시나리오를 마련해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하고, 훈련 결과에 대한 증빙 자료를 확보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라고 요구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산 장애·오류 발생 때 대응해야 할 총괄조직·담당자의 역할 등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책임 소재 파악이 어렵고 전자금융사고 때 신속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영향분석과 관련해 카카오뱅크가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중요도 분석을 미흡하게 해 일부 전자금융서비스의 복구목표시간이 다소 길게 측정돼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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