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130억원을 달성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130억원을 달성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130억원을 달성하며 12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6403억원과 영업이익 1조7778억원이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1조5913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8%(1조398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 상승한 유가에 비해 대폭적으로 개선된 재무성과다.

유가 상승에 따른 영국 다나사에 대한 횡재세(기존 법인세율 40%에서 지난해 25%p 추가) 부과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공사 '경영성과 극대화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리스크와 기회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산 운영의 최적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공사 TF는 재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량, 원가에 대해 연중 집중적인 관리와 대응 방안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공사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의 톨마운트 가스전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해 연간 456만 배럴의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과 인근의 연계개발 유전의 조기 생산 성공을 통해 연간 생산량 52만 배럴을 증대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해 공사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사업별 비경직성 경비 절감 등 원가관리 강화를 통해 개발사업 매출원가를 절감했고 판매관리비를 전년 대비 5%를 감축하는 등 당기순이익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공사는 최근 2년간 사업 성과를 높이고, 비핵심자산의 매각, 해외 자회사에 본사의 신용 공여 방식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투자금을 회수해 1조3890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영업이익 발생 등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을 낼 수 없었던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동섭 석유공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공사 전 구성원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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